출입보안 분야에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면서 기존의 출입통제 솔루션은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접목된 얼굴인식 시스템은 불편한 절차 없이 출입하는 사람의 신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모바일 기기로 통합된 출입증은 보안 게이트 출입뿐만 아니라 업무 시스템 로그인 및 2차 인증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전경[이미지=보건복지부]
출입자를 파악하고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출입보안 분야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방역과 보안을 통합하는 것이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출입통제 과정에서 출입자의 신원을 파악해 기록하는 것은 물론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의 동선을 파악해 추가적인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수 있다. 또한, 출입 과정에서 체온을 함께 측정한다면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이 건물이나 공공시설에 출입하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이하 오송행정타운)은 최근 출입통제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청사 보안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보안성과 안정성을 한층 높인 차세대 지능형 출입통제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또한, 마스크 착용 시에도 높은 얼굴 인식률을 구현하고, 발열체크도 동시에 진행하는 등 방역과 보안을 통합했다.
오송행정타운에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의 기관이 위치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감염병 대응,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보건의료 지원 인프라 구축, 보건복지 인재양성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송행정타운 역시 국가안전보장 관련 중요·보안시설로 분류된다.
이번 사업으로 새롭게 구축한 시스템은 이전 시스템과 비교해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 도입, 모바일 인증 인프라 구축을 위한 최신 출입 단말기 설치, 방문객 관리시스템 전산화, 기관 간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시스템의 통합 운영 등이 차별점이다.
▲오송행정타운에서 도입한 발열체크 겸용 인공지능 얼굴인식 단말기
이번 사업은 슈프리마, 카티스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으며 슈프리마는 얼굴인식과 모바일 출입인증기술 등 출입통제 시스템 전반을, 카티스는 방문객 솔루션 구축과 사업관리를 담당했다.
슈프리마 장승철 공공사업팀장은 “오송행정타운은 카드 리더, 얼굴인식 단말기와 중앙 컨트롤러 등을 슈프리마의 출입보안 소프트웨어와 함께 공급하는 총 1,700대 규모의 엔터프라이즈급 프로젝트”라고 설명하며 “K-방역의 주축인 오송행정타운에 자사의 최신 방역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뜻깊다”고 덧붙였다.
오송행정타운이 새롭게 도입한 인공지능 얼굴인식 시스템은 99.99% 이상의 인식률을 갖췄는데, 마스크 착용상태에서도 얼굴 인식이 가능하며, 발열체크 기능도 탑재해 보안과 방역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카드(신분증) 인증방식에서 카드와 얼굴정보 복합 인증방식으로 변경했고, 서버에 저장된 출입자의 얼굴과 실제 출입하는 사람의 얼굴을 대조해 출입을 허용하는 ‘정밀 복합 인증’으로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오송행정타운 내 1,700대 규모의 최신 카드(신분증) 리더기, 얼굴 인식기, 서버 등 출입통제시스템을 교체(고도화)해 노후화 및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출입상의 불편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방문객 관리 시스템을 전산화함으로써, 방문 신청서를 손으로 직접 작성하던 방식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해 신청하는 방법으로 개선했다. 또한, 오송행정타운 내 각 기관별로 개별 운영되던 출입통제시스템을 오송생명과학단지지원센터에서 일원화해 관리함으로써 출입시스템 운영상의 편의성과 효율성도 높였다.
오송행정타운 관계자는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차세대 지능형 출입통제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보안성은 높이되 불편은 최소화하는 ‘스마트 오송행정타운’을 구축·운영하게 됐다. 시스템 운영상의 효율성과 안정성, 출입상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특히, 코로나19 대응 핵심기관 중 하나인 질병관리청 등이 위치하고 있는 오송행정타운의 보안성 제고에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오송행정타운의 보안 강화를 위해 지능형 CCTV 시스템의 고도화 등 첨단 보안기능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우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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